원하는 재료를 가득 넣은 신선한 샌드위치를 먹고 싶을 때, 어디가 생각 나시나요? 우리는 쉽게 세계 1위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 떠올릴 수 있습니다. 서브웨이에서는 빵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야채와 고기를 조합하여 나만의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데요.

서브웨이 브랜드 스토리  [브랜드 스토리] 서브웨이, 잠수함이라는 뜻이었다고? 0328

길다란 빵 모양과 서브웨이라는 이름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하철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서브웨이라는 브랜드명이 사실 잠수함이라는 뜻이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오늘은 서브웨이의 이름과 얽힌 창업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은 동네 샌드위치 가게부터…

1965년, 서브웨이의 창업자 중 한 명인 프레드 델루카는 고교 졸업을 앞두고 의사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의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려면 학비가 필요했는데요. 집안이 가난하여 학비를 마련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시간당 1달러 25센트를 받으며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지만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지요.

 

결국 프레드 델루카는 아버지의 친구였던 피터 벅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찾아 갔고, 역으로 샌드위치 가게를 열어보라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피터 벅은 창업 자금으로 1,000달러를 건네기까지 했지요. 프레드 델루카는 피터 벅의 제안을 받아들여 동네에 샌드위치 가게를 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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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술에 배부를까? 계속된 실패

이들이 처음 연 샌드위치 가게의 이름은 ‘Pete’s Super Submarine Sandwich’였습니다. 피터 벅의 이름을 따 ‘피터의 초대형 잠수함 샌드위치’ 라는 뜻으로 가게 이름을 지은 것인데요. 긴 빵에 다양한 속재료를 듬뿍 넣은 모습이 마치 잠수함 같다는 의미이기도 하였지요.

 

당시에도 맥도날드, 버거킹 등의 패스트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프레드 델루카는 반대의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건강하고 살이 덜 찌는 샌드위치를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달리 고객이 원하는 재료를 넣은 샌드위치를 제공하였는데요. 이러한 판매전략을 펼치면서 지역 라디오에 광고를 내보내는 등의 마케팅도 시도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하였던가요? 이들은 연달아 두 번이나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실패요인을 분석해본 결과 가장 큰 이유는 가게 위치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지역 라디오에 직접 육성으로 내보낸 광고는 무용지물이었지요. 브루클린 사투리가 심해 상호명이 ‘Pizza Marines’으로 오해받은 것인데요. 실제로 피자 가게인 줄 알고 찾아온 손님들이 더러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두 차례에 걸쳐 실패하고, 실패요인을 보완하여 세 번째 매장을 열게 됩니다. 우선 입지가 좋은 곳에 가게 위치를 선정하고 오해받을 수 있는 상호명을 바꾸었는데요. 이 때 바뀐 상호명이 바로 ‘서브웨이’입니다. 기존 상호명에서 잠수함이라는 뜻의 Submarine과 방식이라는 뜻의 Way를 합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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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시도 만에 성공! 프랜차이즈화까지

실패요인을 보완한 세번째 매장은 점차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게 되었습니다. 직접 선택한 재료로 바로 만든 건강한 샌드위치라는 전략이 먹힌 것이지요. 이에 첫 해에 7,000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10년 동안 32개의 매장을 내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첫 창업 이후 9년째가 되자 이들은 1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열게 된 첫 프랜차이즈 매장이 성공하면서 4년 안에 매장이 100곳으로 늘었습니다. 서부 지역은 물론 캐나다, 하와이까지 진출하였고 1987년에는 1000호점까지 늘었습니다. 1998년에는 10,000호점을, 그리고 2001년에는 미국 내 맥도날드 매장 수까지 따라잡았지요. 이어 현재에는 세계 111개국에서 4만 5,000여 개의 서브웨이 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서브웨이가 단순히 건강한 샌드위치만을 내세워서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창업 초기에 프레드 델루카는 인근 농장을 직접 방문하여 재료를 선정했으며, 프랜차이즈 지점에도 갓 구운 빵을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육류 또한 기름에 삶거나 훈제한 고기를 사용하게 하였고요. 손님이 볼 수 있는 곳에서 바로 샌드위치를 만드는 독특한 매장 구조도 하나의 시그니처가 되었지요.

 

잠깐 매장 구조와 얽힌 일화를 하나 풀어보자면, 사실 원래는 서브웨이도 다른 매장과 같이 손님을 등지고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직원이 주문을 받아 샌드위치를 만드는 동안 몰래 탄산음료를 받아 도망치는 절도범들이 생겨나면서 지금과 같은 매장 구조로 변한 것입니다.

이처럼 서브웨이 창업자들은 남들이 다 같은 길을 갈 때, 다른 길을 도전했습니다. 비록 한 두번의 실패를 겪었어도, 멈추지 않고 실패 요인을 분석하여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서브웨이의 창업 스토리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인데요.

 

이쯤 되면 창업자 중 한명인 프레드 델루카가 의사의 꿈을 이루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사실 프레드 델루카는 서브웨이의 규모가 커지자 의사의 꿈을 접고 회사 일에 몰두하였습니다.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뒤에도 매장 한곳 한곳을 관리하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몰래 지점을 방문한 뒤 샌드위치를 주문하여 직접 품질을 살폈고, 고객들과 소통하며 보완해야할 부분을 찾아냈습니다.

 

이러한 프레드 델루카의 경영 철학은 ‘작게 시작해 크게 성공하라’입니다. 지금 어딘가에서도 큰 성공을 위해 작은 시작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노력하는 이들의 앞에 큰 성공이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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