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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삼성전자와 카카오의 미래는?

* 본 자료는 삼성자산운용과 제휴를 맺은 외부 집필진이 작성한 자료로 본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일체의 소유권은 해당 작성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본 내용은 당사의 의견과 관계가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투자 트렌드] 삼성전자 VS 카카오

 

비록 몇 달간이었지만 대한민국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넘어서는 부자가 있었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그 주인공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 6월 그의 재산이 이 부회장을 넘어 한국인 최고 부자로 기록됐다. 2020년 12월 30일 종가 기준 78,179원이었던 카카오의 주가가 2021년 6월 23일 169,500원으로 2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020년 내내 이어진 긴 상승을 잠시 멈추고 있었다. 2020년 81,000원이었던 주가는 2021년 1월 11일 한때 96,800원을 기록하며 10만 원을 넘어설 듯했으나 추가 상승에 실패한 채 작년 말의 주가 수준으로 흘러내리는 양상이다.

 

삼성전자가 한국 주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유가증권 시장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무려 460조 원이다. 카카오는 그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51조 원으로 삼성전자의 10분의 1 수준이고, 이익을 내기 시작한 지 몇 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주가 상승의 성적표는 카카오가 삼성전자를 압도하고 있다. 왜 그럴까?
 

주가는 기업의 미래 이익을 반영한다. 주식을 사려는 세력이 미래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돈에 민감하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8년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다소 조정되는 양상이다. 반면 카카오의 매출액은 2016년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고, 이익 지표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즉, 올해 주식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은 – 물론 각자의 판단은 다르겠으나 – 삼성전자보다 카카오가 미래에 돈을 더 벌 것이라고 생각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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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사업 분야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그중 반도체를 책임지는 DS부문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약 50%를 차지하는 핵심 부서다.

 

그간 D램, 낸드 플래시 등 반도체 수요는 공급을 초과해 왔고 자연스레 반도체 가격은 높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은 높은 이익을 내고 있었다.

 

문제는 모건 스탠리가 지난 8월 D램 등 반도체 미래 업황에 우려를 제기하며 시작되었다. 높은 D램 수요가 지속되기 어렵고 재고를 많이 쌓아 두었으므로 내년에는 반도체 생산 기업의 이익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SK하이닉스의 목표가는 종전 15만 6천 원에서 8만 원으로 절반 가까이 낮췄고, 삼성전자 역시 9만 8천 원에서 10% 낮춰 8만 9천 원으로 수정했다. 동시에 8월 6일부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쏟아졌고 주가는 15일 연속 하락했다. 미래 이익에 대한 시장 예측 변화는 이처럼 주식 가격을 변동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카카오는 삼성전자에 비해 시장의 후한 인심을 받는 편이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당한지를 판단하는 가장 대중적인 지표가 PER 이다. PER이란 주가를 한 주당 벌어들이는 이익의 크기로 나눈 값이다. 쉽게 말해 주가가 이익에 비해 높으면 PER이 높고, 주가는 낮지만 이익이 크다면 PER이 낮다.
 

카카오의 2020년 12월 말 기준 PER은 336배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PER은 20배다. 두 회사가 현재 같은 이익을 내고 있다면 삼성전자에 비해 카카오의 주가가 훨씬 높은 셈이다.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삼성전자와 카카오의 PER 비교는 사실 의미가 없다. PER은 통상 같은 업종의 회사를 비교할 때 쓰인다. 가령 2020년 12월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PER은 16배다. 삼성전자보다 낮다. 분석에 따라 두 가지의 결론을 낼 수 있다.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비싸다고 표현할 수도 있고, 시장이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미래 이익을 더 잘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다만 카카오와 삼성전자의 PER 차이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시장의 인식 차이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보잘것없는 카카오의 이익이 미래에 급격히 커지리라는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스마트폰과 반도체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시장의 우려는 삼성전자 주가를 누른 가장 큰 요인이다. 물론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 외국계 증권사의 일시적인 매도세에 불과하고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언급하듯 삼성전자의 이익은 향후에도 튼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21년 6월 기준으로 카카오톡을 한 달에 한 번 이상 열어 본 사용자는 4,566만명 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문자 메시지로 대화하지 않는다. 대로변에 서서 택시를 잡지 않게 되었고, 머리를 깎거나 돈을 부칠 때도 카카오톡을 사용한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카카오’가 없는 일상생활은 이제 상상하기 힘들다. 비록 골목 상권 잠식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으나 삶의 많은 부분이 편해졌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플랫폼이 사람의 일을 바꿔 놓는 정도에 따라 주가의 기울기 역시 변해 갈 것이다.

투자 트렌드 #5교시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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