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머지포인트’ 사태로 전국이 떠들썩 했습니다.

 

머지플러스라는 업체가 발행한 머지포인트는 높은 할인율에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바로 20%가 넘는 할인율을 제공하면서, 20만 원어치 포인트를 약 16만 원에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머지포인트는 돌연 서비스를 중단해버렸습니다.

 

사용자 수는 100만 명이 넘고, 미사용 포인트 잔액은 약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많은 논란이 일었습니다. 업체는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12월인 지금까지도 환불을 받지 못한 사용자들이 대다수입니다.

메이도프  [역사를 흔든 과거 경제 사건] 12월, 사상 최대의 폰지사기범 메이도프 1206

이에 전형적인 ‘폰지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폰지사기란 투자 사기 수법 중 하나로, 신규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으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아무런 이윤이 없음에도 수입이 나는 것처럼 보이기에 투자자들은 더욱 늘어나고 피해 금액은 커지게 되지요.

 

그런데 이러한 폰지사기로 무려 7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사기범죄가 일어났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전 세계 주요 금융회사와 투자자들을 속여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사기 사건을 저지른 ‘메이도프’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희대의 금융사범, ‘메이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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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도프, 그는 누구인가?

메이도프 버나드는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유대계 금융 전문가로 인정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투자를 하여 많은 돈을 벌었고, 나중에는 나스닥 비상임 회장까지 지낸 인물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선사업가이기도 하였는데요. 메이도프는 1백 9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가지고 있는 메이도프 패밀리 재단을 통하여 문화 행사, 병원 등에 기부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에 능력이 출중하면서도 인격까지 좋은 인물로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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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도프의 ‘폰지사기’

이러한 배경을 가진 메이도프는 1960년에 메이도프 투자증권을 창업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월스트리트 해당 업종에서도 6번째로 큰 회사였습니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신임을 얻은 메이도프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했고, 2008년까지 전 세계 3만 7천여 명의 신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메이도프에게 투자한 인물 중에는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인사들이 많았는데요. 영화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 메이저리그 투수 샌디 쿠팩스, 노벨평화상 수상자 앨리 위젤, 뉴욕 메츠 구단주 프레드 월폰 등이 있지요.

 

문제는 메이도프가 투자자들에게 받은 돈으로 단 하나의 주식도 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 금액으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10%만 꼬박꼬박 돌려줬을 뿐이지요. 수익금이 매번 들어오는 만큼, 투자자들은 메이도프가 사기를 치고 있다는 의심을 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메이도프의 명성을 믿고 투자하려는 이들이 많아 투자금액이 떨어질 일도 없었기에 그는 사기 행각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메이도프가 고위급 정치인들과 접촉이 잦아 그만큼 정치적 영향력이 상당하였다는 점도 사기 행각을 숨기는 데에 일조하였습니다. 미국 증권거래감독원이 이미 1999년 사기 혐의 증거들을 발견하고 의심하였지만, 기술적 법률 위반 만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지는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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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계속된 폰지사기, 어떻게 밝혀졌나?

그의 사기행각은 약 20년 동안 계속되었고,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겨우 세상에 밝혀졌습니다. 금융위기로 인해 많은 이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보았고, 투자했던 돈이 필요해졌던 겁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원금 상환을 요구하였고, 메이도프는 약 70억 달러를 돌려줘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원금을 다 탕진해버린 상태였기에 결국 경찰에 자수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메이도프의 폰지사기로 발생한 총 피해액은 약 650억 달러(약 72조 5,000억 원)에 달하며, 이와 같은 사기금액 규모는 대한민국이 IMF에 구제 금융으로 신청한 금액보다 많을 정도입니다.

 

앞서 언급한 유명 인사들도 큰 피해를 보았는데요. 일부 자선단체들도 메이도프의 사기로 자금을 잃어 활동을 중단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고 비관하여 자살을 택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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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금융사범, 메이도프의 최후

결국 메이도프는 법원으로부터 150년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복역하게 됩니다. 워낙 피해를 입은 이들이 많기에 감옥에서까지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뿐만 아니라 메이도프의 첫째 아들은 비난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고, 둘째 아들은 암이 악화되어 사망하는 등. 메이도프의 사기행각을 몰랐던 남은 가족들도 고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물론 3만 7,000여 명의 피해자들의 고통은 더욱 심각합니다. 2021년까지 재판 이후 13년이 지났는데도 배상 금액의 70% 가량 밖에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버나드 메이도프는 이번 년도 4월에 82세의 나이로 연방교도소 의료시설에서 자연사하였는데요. 한 피해자는 그의 무덤 위에서 춤을 추겠다고 이야기하였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사기 행각이 밝혀진지 13년이 지났고 메이도프도 사망한 지금, 피해자들은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메이도프는 “사람들은 눈앞에 놓인 돈 욕심 때문에 누구나 볼 수 있는 레드 플래그(경고표시)를 무시했다. 그게 내 사기를 가능하게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악질적인 범죄자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투자에 있어 항상 신중에 신중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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