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지식] ‘액면가’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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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10주 샀는데,, 계좌에 100주가?

 

 

* 본 자료는 삼성자산운용과 제휴를 맺은 외부 집필진이 작성한 자료로 본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일체의 소유권은 해당 작성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본 내용은 당사의 의견과 관계가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곰희입니다.

우리가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할 때의 가격은 시장가격입니다.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이 서로 원하는 가격이 만나는 그 가격으로 우리가 주식을 거래하게 되죠. 그럼 이런 화면에 나오는 ‘액면가’라는 것은 대체 왜 이렇게 중요한 것처럼 항상 잘보이는 자리에 표기하는 것이며, 우리가 투자하다보면 어떨 때 이 액면가를 보게 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액면가란?]

말그대로 액면에 적힌 가격이라는 뜻인데요. 액면이란 말은 한자로, 이마액, 얼굴면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주식을 얼마에 거래를 하든, 주식도 태어날 때는 가격을 달고 태어나기 때문에 액면가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태어난 주식은 시장에서는 다양한 프리미엄이 붙었다가 줄었다가 하면서 거래가 되죠. 그걸 시장가격 즉, 주가라고 부릅니다. 만약 누군가가 1억짜리 빈 상가를 사서, 떡볶이 집을 차려서 장사가 아주 잘되게 만들어 놓고 떡볶이 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팔 때 1억에 팔지 않겠죠? 장사가 잘되는 가게니까 2억에 팔았다면. 내가 들인 원금은 1억이지만 이게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2억원입니다. 즉, 액면가는 1억이지만 주가는 2억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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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식 실물을 직접 볼일은 사실상 없지만 주식은 요렇게 생겼구요. 실물주권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주식을 사면 실제로 이렇게 생긴 주식을 갖게 되는 겁니다. 단지 이 모든 주식들은 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고, 그 주식들에 나의 이름이 적힌 꼬리표를 달았다가 뗐다가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내가 삼성전자 주식을 100주를 갖고 있는데 이걸 우리 집의 금고에 보관하고 싶다. 그러면 실물 출고를 신청해서 이렇게 생긴 실물을 받아다가 직접 보관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2019년9월부로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되면서 더이상 이런 걸 볼일은 없게 되었죠. 아무튼 요렇게 주식이 생긴 걸 보면 표면에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이게 바로 ‘액면가’입니다. 액면가는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이렇게 6가지 중에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통 코스피 기업들은 5,000원으로 코스닥 기업들은 500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주식회사라는 기업이 생겨날 때 얼마짜리 주식으로 몇주를 발행해서 기업의 소유권을 쪼깰지를 정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그때 5000원짜리 100주를 할지, 500원짜리 1000주를 발행할지를 정하는거죠. 5000원짜리 100주랑 500원짜리 1000주랑 가치는 똑같죠. 선택하기 나름입니다. 5,000원으로 시작해서 주가가 많이 올라 두배가 되면 만원이 될거고, 500원으로 시작해서 주가가 두배가 되면 천원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식을 볼 때 단순히 한주의 가격이 846,000원이라서 이건 큰 기업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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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가 79700원이라서 작은 기업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는 거죠.

 

[액면가 언제쓰나? – 배당할 때]

우리가 기업으로부터 배당을 받을 때 사용하는 ‘배당률’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표기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우선주를 이야기 할 때 보통주보다 1%더 배당을 준다고 하죠. 이때 이야기 하는 1%는 액면가 기준의 1%입니다. 그래서 보통주가 2%줄 때 우선주는 3%를 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액면가 기준으로 1%니까 주당 5원, 50원 이정도 더 주는 거죠. 삼성전자가 354원 받을 때, 우선주는 355원 받거든요. 액면가가 100원이니까 달랑 1원 더 주는거죠. 아무튼 이렇게 우리가 ‘배당률’이라고 부를 때는 액면가 기준이고,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의미있는 배당수익률은 따로 표기를 하죠. 이처럼 액면가를 보는 것은 우리가 실질적으로 거래할 때 사용하는 가격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주식거래를 할 때 액면가를 살피고 고려할 일은 없을겁니다.

 

[액면가 언제쓰나? – 상장폐지 되기 전에]

기업이 계속 주식시장에 거래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유지해야 하는 요건들이 있습니다. 그걸 못지키면 우선 관리종목으로 지정이 되었다가 회복을 못하면 상장폐지가 되죠. 이 관리종목을 지정하는 기준 중에 액면가가 나옵니다. 주가가 액면가의 20%미달이 30일간 지속 관리종목 지정 후 90일 이내 해소를 못하면 상장폐지로 이어집니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기업의 주가는 액면가보다는 높은 게 일반적인데 심지어 액면가의 20%도 안되는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는 주식이 있다면 그 주식은 머지 않아 상폐를 할 수 있는 위태위태한 상황인거죠.

 

[액면가 언제쓰나? – 액면분할할 때]

주식을 하다보면 액면분할, 액면병합 등의 일들을 겪게 되실건데요. 말 그대로 이 과정에서 우리는 액면가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렇게 액면분할을 할 때 기업의 액면가가 달라지게 됩니다. 액면가1000원에서 100원으로 10분의1로 줄이게 되면 그 주식의 시장가격도 10분의1로 줄어들고, 주주들이 이미 가지고 있던 주식의 주는 10배가 되죠. 대표적인 예로 삼성전자는 제가 현업에 있을 때는 액면가가 5000원이었기 때문에 한주가 막 200만원 이렇게 했는데요. 그게 제가 기억하는 삼성전자의 가격대였죠. 근데 그 이후로 액면가가 5000원에서 100원이 되면서 50분의1이 되었죠.

 

그래서 주식수는 50배가 늘어나면서 1주의 가격이 5만원 정도로 내려오게 된거구요. 오늘 2021년5월24일 삼성전자 종가가 79,700원인데요. 이 가격대가 아직 낯선 사람들을 위해 예전의 가격으로 환산하면 1주에 398만5000원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거죠. 이렇게 액면분할을 한 몇개의 예를 보면 과거에 SK텔레콤이 한주에 500만원이 넘으면서 10분의 1로 액분했었 구요. 아모레퍼시픽도 한주에 400만원이 넘으면서 10분의 1로 카카오도 한주에 50만원이 넘으면서 5분의 1로 했죠. 애플은 주가가 계속 올라서 액분을 많이 했습니다. 87년에 2분의1로 하구요, 00년에 2분의1로 하구요 05년에 2분의1 또하구요. 14년에 이번엔 통크게 7분의1로 하구요.

 

20년 작년에 4분의1로 합니다. 만약 제가 태어날 때 저의 주식계좌에 애플이 1주가 있었다면, 지금 이대로라면 계좌속에 애플주식 224주가 있게 되더군요. 이렇게 계속 액면분할을 해주니까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의 주식을 15만원 정도의 소액으로도 한주를 살 수 있는거죠. 참고로 주식이 액면분할 한다고 어떤 가치의 변화는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상증자와는 달리 기존주주인 우리가 따로 취해줘야만 하는 액션은 없습니다. 분할이 진행되는 동안 일정기간 거래가 정지되고, 그 후에 달라진 가격으로 다시 거래가 재개되기 때문이죠.

 

[액면분할을 왜 하나요?]

보통은 액면병합보다는 액면분할을 하는 경우를 더 자주 보게 됩니다. 주주인 우리 입장에서는 달라지는 게 없는데 기업들은 왜 이걸 하려는 걸까요? 보통은 유동성 확보가 그 목적입니다. 기업의 주가가 계속 올라서 한주의 가격이 계속 높아지면 아무래도 소액투자자들에게는 거래의 벽으로 작용하는데요. 그래서 기업이 장기간 성장하면서 한주의 가격이 많이 높아진 경우엔 액면분할을 해서 주식수를 늘리고 1주의 가격을 대폭 줄이면서 좀 더 활발한 거래를 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삼성전자는 250만원 하던 주가가 5만원대로 된 후로, 정말 많은 개인주주들이 생겨서 지금은 소액주주가 거의 40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국민주식이 된 과정에는 액면분할을 한 것의 역할이 컸죠. 이렇게 한주의 가격이 낮아지면 거래가 많아지니까 유동성이 높아진다고 표현합니다. 유동성이 높아지는 건 예전엔 주로 이게 호재로 작용했었는데요. 요즘엔 딱히 그런 것 같진 않더라구요. 유동성이 높아진만큼 변동성이 커져서 분할이 완료되고 난 후에는 다소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진짜 알다가도 모를 게 주식입니다. 만약 좋은 기업이, 성장하는 기업이 계속 액면분할을 안하면 어떤일이 생길까요? 워렌버핏의 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액면분할을 한번도 안해서 1주에 4억8천 정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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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자 이렇게 액면가가 무엇인지, 액면분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간단히 배워봤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우리가 액면가에 대해서 알아두고 챙길만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액면분할을 한다는 것은 더이상 호재도 악재도 아니니, 이것 또한 별 신경쓸 부분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시장가격으로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결국 시장가격을 결정하는 이 기업공부를 더 하는 것이 낫겠죠. 여러분들이 사신 주식이 (아.. 또 쪼개?) 라는 이야기가 나올만큼 주가가 오르는 그런 기업의 주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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