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도쿄 올림픽이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려가 많았지만, 경기는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에 우리나라 선수들도 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올림픽에 관심이 쏟아지는 만큼 메달의 보상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메달을 딴 선수들은 어떤 보상을 받을까요? 오늘 글을 통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림픽 메달 연금은 얼마일까?
우선 올림픽을 따면 받을 수 있는 연금 액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점수제로 선수들에게 올림픽 메달 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동메달은 40점, 은메달은 70점, 금메달은 90점으로 환산합니다.
그리고 연금점수 40점(동메달)은 매달 52만 5천 원을, 70점(은메달)은 75만 원을, 90점(금메달)은 100만 원을 연금으로 지급받게 됩니다. 물론 원한다면 일시금으로 지급받을 수도 있는데요. 점수별 순서대로 3,920만 원, 5,600만 원, 6,720만 원을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메달을 따게 되면 연금 말고도 포상금을 받게 되는데요. 동메달은 2,500만 원, 은메달은 3,500만 원, 금메달은 6,3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단체전에 출전하여 메달을 얻었다면 금액의 75%를 받게 됩니다.
참고로 역대 올림픽 일시 장려금 최대 누적액을 받은 선수는 사격의 진종오 선수인데요.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사격 남자 50m 권총을 3연패하여 누적액으로 4억 원을 지급받았지요.
그렇다면 이번에 도쿄 올림픽에서만 금메달을 3개나 딴 양궁의 안산 선수는 어떨까요? 개인전 금메달의 경우 6,3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으며, 단체전 금메달 2개의 경우 9,450만 원을 받게 되는데요. 결과적으로 총 1억 5,750만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연금도 있는데요. 안산 선수는 금메달 3개로 총 270점의 점수에, 가산점 36점이 더해져 총 306점의 평가점수를 얻었습니다. 다만 월 연금 금액은 100만 원을 넘길 수 없기에 나머지 점수는 일시금으로 지급받아야 합니다. 점수 10점당 500만 원으로 환산되기 때문에 일시금으로 9,50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지요.
이러한 정부의 포상금과 연금 외에도 대한양궁협회도 별도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인데요. 2016년 리우 올림픽 때의 기준을 적용하면 안산 선수는 약 5억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평생 매달 100만 원의 연금과 일시금으로 최소 7억 5천만 원 가량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이와 같이 올림픽 메달 연금 금액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외의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림픽 메달 연금 외의 보상은?
올림픽 메달을 따면 분양권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국제대회에서 일정 기준의 성적 이상을 거둔 선수들은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민영아파트 분양에 있어 특별공급 물량의 10%인 기관추천 전형 중, ‘우수선수 주택’으로 배정되는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것인데요.
실제로 7월 초에 ‘세종자이 더 시티’ 특별공급 대상자를 모집하는 공문이 올라오기도 하였습니다. 공문에 따르면 올림픽 대회와 세계권선수대회 입상자는 기관추천을 받아 신청할 수 있는데요. 기준 성적은 단체경기의 경우 15개국 이상이 참가한 대회에서 3위 이상으로 입상하는 것이며, 개인전의 경우 10개국 이상이 참가한 대회에서 3위 이상으로 입상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면 이러한 제도를 이용하여 보다 손쉽게 아파트 청약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올림픽 메달을 따면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부분인데요. 병역법 제33조 7에 따르면 예술 및 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 및 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습니다. 대상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와 같은 군 면제 대상자 기준을 보면 올림픽은 동메달, 은메달, 금메달 모두 군 면제가 가능합니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1위 입상자만 군 면제가 가능하지요. 대상자에 해당하여 체육 요원으로 편입된다면 4주 간의 기초 군사 훈련만 받게 됩니다. 이후 체육 분야의 기존 소속팀 등에서 2년 10개월(34개월) 동안 근무하고 관련 봉사활동을 544시간 하면 병역이 마무리되기에 사실상 병역 면제라 불리우는 것이지요.
이번 도쿄 올림픽을 통해 병역면제 혜택을 받게 된 선수는 4명입니다. 양궁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제덕 선수와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딴 장준 선수, 그리고 유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선수, 기계체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 선수가 해당합니다.
오늘은 이처럼 올림픽 메달 연금과 혜택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값진 승리를 얻어내고 있는 만큼, 선수에게 돌아가는 보상도 중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경기도 무탈하게 잘 치러지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