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사전] 모르면 손해! 펀드 살 때 드는 ‘비용’, 수수료와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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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승인필 제191231-09


| 금융상품에도 ‘가격’ 이 있다.


마트에서 사는 ‘상품’에 가격이 있듯이, 금융상품에도 가격이라는 게있습니다. 수수료, 보수 따위로 불리죠. 수수료는, 누군가 ‘중개’를 해 줄 때 그 회사에게 내는 건데, 집 살 때 복비 같은 녀석입니다. 보수는, 누군가가 나에게 어떤 서비스를 해 줬을 때 내는 ‘수고료’라고 보면 편하죠. 우리에게 조금 더 친숙한 주식으로 예를 들어 보죠.


우리는 (상장)주식을 직접 사고 팔 수 없습니다. 거짓말하지 말라고요? 방금 직접 샀다고요? 주식의 거래는, 한국거래소 회원만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증권사들이 회원권 같은 걸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증권사를 통해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고요. HTS니 MTS니 하는 것이 한국거래소가 아니라 증권사들이 만들어 제공하는 이유가 거기 있죠. 우리가 주문을 내면, 증권사가 그 주문을 한국거래소에 ‘대신’ 내어 줍니다. 여기서 주식거래 수수료가 나오죠. 증권사가 나를 대신 해 주식 거래를 ‘중개’ 해 줬으니, 수수료를 증권사에 내게 되는 겁니다.


주식시장에서 개미의 승률은 가히 절망적. 손절매에 지친 종헌씨는 결국 증권사 지점을 찾아가 주식 잘 한다는 PB를 찾아 냅니다. PB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잘 운용해 드릴게요. 대신 1년에, 맡기신 돈의 1%를 보수로 내십시오.” PB는 나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줬고, 그 대가로 수고료 1%를 요구한 것. 이 수고료는 보통, 수수료가 아니라 ‘보수’라고 일컬어 집니다.


| 펀드 거래의 두가지 가격, 수수료 & 보수


펀드는 자산운용회사가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회사를 본 적이 없죠. 자산운용사가 만든 펀드는 은행이나 증권회사가 대신 팔아줍니다. 은행·증권사가 나에게 펀드를 ‘중개’ 해 줍니다. 수수료가 나와야죠? 이것이 ‘판매수수료’ 입니다. 일단 돈이 펀드로 들어가면 그 다음은 자산운용회사가 서비스를 제공할 차례. 나를 대신 해 운용사가 내 돈을 굴려줍니다.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내야겠죠? 운용사에게 내는 것을 ‘운용보수’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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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살 때 내는 복비는 정해져 있지만, 주식을 살 때 내는 수수료는 ‘어디에서’ 주문했느냐에 따라 꽤 차이가 큽니다. PB에게 조언을 듣고 그 자리에서 주식 주문을 낼 때 지급하는 수수료가, 집에 앉아 HTS로 직접 주문을 낼 때 보다 훨씬 세죠.


펀드 바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PB를 통해 조언을 얻어 투자할 때와, 내가 직접 펀드를 골라 증권사 홈페이지, MTS를 통해 투자할 때 판매수수료가 다르죠.


거기에 한가지 더. 주식 거래 수수료는 두 번 냅니다. 살 때, 그리고 팔 때. 펀드도 마찬가지인데요, 앞에 내는 수수료를 ‘선취 판매 수수료’, 나중에 내는 것을 ‘후취 판매 수수료’라고 합니다. 선취 판매 수수료 1% + 후취 판매 수수료 0.5%라고 하면, 100만원 투자할 때 실제로 투자되는 금액은 1%를 뗀 99만원이 됩니다. 또, 99만원이었던 펀드가 운용이 잘 되어서 200만원이 되었다면? 200만원의 0.5%인 1만원을 한번 더 수수료로 지불하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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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솔루션에서는 국내 모든 공모펀드의
투자비용과 매매프로세스를 확인할 수 있다.



| 펀드의 클라쓰? 클래스!


우리나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서는 같은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 투자자가 자신이 낼 판매수수료를 고를 수 있게 열어 두었습니다. 수수료의 형태별로 펀드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게 한 거죠. 같은 펀드지만 수수료가 다른 펀드를 바로 ‘종류형 펀드’ 혹은 ‘멀티클래스 펀드’ 라고 부릅니다. 클래스는, 펀드 이름 맨 끝에 알파벳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우리가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알파벳 “ACE” 3자 정도이겠습니다. A는 선취판매수수료가 큰 펀드, C는 후취가 큰 녀석이고요. C 클래스는 투자 성과가 좋을수록 수수료가 커지게 되고, A 클래스는 투자의 수익률과는 무관하게 수수료가 책정되는 구조라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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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클래스는 증권·은행 직원의 도움을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를 나누는 기준입니다. 내가 펀드를 고르는데 PB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굳이 비싼 판매수수료를 줄 이유가 없죠? E클래스 펀드는 일반 펀드에 비해 판매수수료가 확연히 저렴합니다. 오직 온라인 홈페이지나 MTS, HTS에서만 거래할 수 있구요. E 클래스도 수수료를 언제 낼 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A+E 클래스는 미리, C+E클래스는 나중에, 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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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수료는 당연히 지불해야 할 금융상품의 ‘가격’입니다. 경계해야 할 것은, 직구 가격과 백화점 가격을 혼동하는 것! 백화점에서 직구가격으로 상품의 값을 치를 수 없듯, PB의 도움을 받았다면 E 클래스 펀드를 거래하긴 어렵습니다. 반대로, 직구가 가능한데 백화점 가격을 지불할 필요가 없듯이, 온라인에서 내 스스로 펀드를 골랐다면 E클래스 펀드를 고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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