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꼭 선택해야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해외 겸용으로 할 지, 국내전용으로 할 지입니다. 카드를 여러 개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해외 겸용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여행을 갈 때 바로 쓸 수 있고, 직구 할 때도 편하고… 혹시 모르니 해외 겸용을 선택하죠.

그럼 또 한번의 선택이 기다립니다. 비자로 할 것인가, 마스터로 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은련으로 할 것인가. 이 비자, 마스터, 은련을 카드 글로벌 브랜드라고 합니다. 카드 글로벌 브랜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VISA? Master? 카드 글로벌 브랜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01

여전히 강한 VISA와 Master

불과 3년 전 까지만 해도 글로벌 브랜드계의 최강자는 비자였습니다. 하지만 2017년 1월, 비자는 수수료를 0.1% 인상했습니다. 국내 카드사는 인상분을 고객들에게 부담시킬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다른 브랜드보다 카드사가 부담해야 할 수수료가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해외 겸용 카드의 기본 브랜드가 비자인 카드사보다 마스터나 은련인 카드사가 더 많죠.

이러한 흐름 때문인지, 최근 뱅큐 회원들의 카드는 마스터 브랜드가 우세했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마스터와 비자를 2:1의 비율로 가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나 토스와 같은 기업도 마스터를 해외 겸용 카드의 기본 브랜드로 발급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각 브랜드 별 해외결제 수수료는 얼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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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차이가 크다? 중요한건 가맹점 수!

비자와 마스터가 1% 초반, 아멕스가 1.4%로 가장 높습니다. 아멕스는 글로벌 브랜드계의 프리미엄을 표방합니다. 때문에 수수료가 가장 비쌉니다. 은련은 카드사마다 다르지만 기본 수수료율은 0.8%입니다. JCB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급하는 카드는 수수료가 0%입니다. 해외 발급분에 대해선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수료율은 생각보다 꽤 차이가 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비자와 마스터의 세계 곳곳 계약 가맹점 수는 타 브랜드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사용처가 많다는 뜻이죠. 가맹점 수를 생각한다면, 수수료의 차이도 납득하게 됩니다.

 

이러한 해외 이용 수수료에 대한 부분은 카드 안내장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통 브랜드 수수료+카드사 자체 해외 서비스 수수료 두 가지 수수료를 내게 됩니다. 내가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거나, 해외 직구를 했을 때, 이렇게 수수료가 적용된 금액은 어떻게 계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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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결제 내역을 기준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이 카드는 비자 카드이고, 해외 이용 금액은 131.58달러, 접수 금액은 132.90달러입니다. 여기서 접수 금액이 다른 이유는, 브랜드 수수료 1%인 1.31달러가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적용 환율은 1,184원으로 12월 16일 환율이 적용됐습니다.

해외 결제 금액의 원금은 접수 일자(=매입 일자)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때문에 12월 15일에 결제를 했어도, 12월 16일 날 접수가 되면 16일의 환율을 기준으로 원금이 정해지죠. 여기서 환율이란 전신환 매도율을 뜻합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네이버에서 환율을 검색했을 때 ‘송금할 때’의 환율입니다.

 

따라서 16일의 환율은 1,184원이 적용되어 157,366원이 원금이고, 카드사마다 다르지만 해당 영수증의 경우엔 0.18%의 카드사 자체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포함되어 최종 청구금액이 결정되었습니다.

해외 결제금액에 대한 궁금증, 조금 풀리셨나요?

브랜드는 어떻게 선택해야하지?

브랜드를 선택할 때는 브랜드 각각의 장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비자와 마스터는 가장 큰 해외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인만큼 세계 어디에서든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멕스는 연회비가 비싸도 프리미엄 혜택이 있다 보니, 여행 외 사업이나 출장으로 해외를 자주 가시는 분들에겐 요긴하게 쓰입니다. 중국에선 은련이 아니면 카드를 받지 않는 곳도 있어서 중국에 자주 가시는 분이라면 은련 카드는 필수입니다. JCB는 수수료가 없어서 일본 직구를 할 때나, 해외 JCB가맹점에서 유리하죠.

 

사실 브랜드 수수료는 0.N%의 차이입니다. 브랜드 수수료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해외 결제를 하는 카드의 자체 혜택입니다. 해외 이용에 특화된 카드를 이용한다면, 많게는 해외 이용 금액의 5~10%를 캐시백이나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복잡한 카드, 뱅큐에서 내 카드의 소비내역과 혜택을 비교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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