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생을 대출과 함께합니다. 작게는 신용카드부터 크게는 주택담보대출까지 다양한 대출 상품을 이용하고 있죠.

(신용카드도 이번 달에 빌린 돈을 다음달에 갚는 엄연한 대출입니다.)

 

은행에만 가면 우리는 작아집니다.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많고, 써야 할 것도 많고…

그래도 우리는 최대의 한도와 최저의 금리를 받기 위해 이 모든 과정을 참아내죠.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는 대출의 마지막 과정에서 항상 다른 문제로 고민을 하게 됩니다.

OO 가입하시면, 금리가 0.1% 내려가요.

다행히 대출 승인이 나고 은행에 가면 다양한 제안을 받게 됩니다.

신용카드, 적금, 스마트폰 뱅킹 등에 가입하면 금리를 인하해 준다는 내용이죠.

“우대금리”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보통 은행에 거래가 많으면 많을수록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게 됩니다.

위의 내용은 한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상품 우대금리입니다.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 생각보다 많죠?

이 우대금리는 대출에 따라서 항목이 사전에 정해져있고, 대출 약정서 작성 시에 해당 부분이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펀드 가입하셔야 대출이 됩니다?

간혹, 대출 시에 펀드나 보험 가입을 강요받았다는 기사나 SNS 글이 올라옵니다.

일명 “꺾기”라고 부르는 행위인데요. 펀드나 보험에 가입하면 금리를 낮춰준다고 하거나, 심지어는 가입하지 않으면 대출이 불가하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실질적으로 대출 금리를 높이게 되는데요. 대출을 “심사” 받는 입장에서는 이런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출은 중간에 반품도 안되고,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 번쯤은 제안에 대해 되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펀드/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대출이 안된다고 하는 경우]

대출을 신청할 때 많은 사람들은 신용등급이나 소득 등 요건만 맞으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출은 정량적 심사와 함께 정성적 심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요건만 맞는다고 대출을 반드시 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만약, 펀드/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대출이 안된다고 하는 경우에는 은행 직원에게 한 가지만 더 확인해보세요.

 

“거래가 부족해서 그런 건가요? 그렇다면 급여계좌나 예적금으로는 불가한가요?”

 

만약 이러한 질문에도 펀드/보험을 강요한다면 해당 지점은 거르시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출 심사는 전체적인 거래를 보지 특정 상품의 보유 여부를 보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펀드/보험에 가입하면 금리 우대를 해준다고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가입 기간이 길고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펀드/보험 상품은 금리 우대 항목으로 포함되지 않습니다(일부 공제 상품 제외).

만약 이러한 제안을 받은 경우 두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1. 해당 상품의 금리 우대 항목에 제안받은 내용이 있는지
  2. 제안받은 내용을 약정서에 기재할 수 있는지

 

만약 위의 두 가지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해당 제안은 실제 대출 금리와는 무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경우에도 해당 지점은 거르시는 게 낫습니다.

 

생각보다 은행은 많고,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가 은행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