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르게 됩니다. 최근의 우리/하나은행의 ‘DLS사태’는 그러한 리스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심지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예/적금도 금융회사의 부실이라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을 힘들게 했던 2011년의 저축은행사태는 금융회사도 ‘망할 수’ 있구나라는 경각심을 일깨워주었었죠. 다행히 예금자보호제도가 있어 5천만 원이 넘지 않는 금액은 안전하게 찾을 수는 있었습니다.

오늘은 DLS사태, 저축은행사태에서 보았던 시장리스크, 운영리스크가 ‘사실상’ 제거된 금융상품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금융상품에 위험이 없다?!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금융상품에는 기본적으로 리스크(위험)가 따르게 됩니다. 또한, 리스크의 크기에 따라 수익률은 달라지게 되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죠? 이 말은 리스크가 크면 수익도 크다는 말인데, 거꾸로 말하면 리스크가 적으면 수익이 적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금융상품은 국가가 지급을 보증하는 금융상품입니다. 국가가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국가부도’ 수준의 상황이 아니라면 돈을 떼일 염려가 없습니다. 심지어 그 안정성 때문에 예금자보호대상도 아닙니다. 5천만 원을 넣든, 10억을 넣든 보장이 된다는 말이죠!

산업금융채권(산금채)

산업금융채권은 산업은행에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은행에서 발행하는 채권이지만, 산업은행은 국가가 운영하는 은행으로, 산업은행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법에 의해 국가가 그 상환을 보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중 은행의 예금자보호대상 상품은 예금보호공사에서 보험료로 약 0.2%를 징수합니다. 하지만, 국가가 상환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은 그 특성상 예금자보호제도의 보호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예금보험료(약 0.2%)를 징수하지 않아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산금채는 은행 예적금에 가입하는 것처럼, 산업은행 지점이나 인터넷 뱅킹, 스마트폰 뱅킹 등으로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합니다.

현재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 가능한 ‘New Start 산금채’의 경우 1년 만기 상품의 금리가 1.71%로, 일반 시중 은행의 예금과 비슷한 금리입니다.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

중소기업금융채권은 IBK기업은행에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IBK기업은행은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5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로 사실상 국영은행입니다. 중금채도 역시 국가가 그 상환을 보장합니다.

기업은행은 산업은행보다는 더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 많은 직장인들이 급여 등의 이유로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하고 있을 겁니다.

현재 기업은행에서 판매하는 중금채 상품 중 ‘1석7조통장(중금채)’의 경우 1년 만기 상품의 금리는 1.68%입니다. 동일한 상품명의 정기예금 상품인 ‘1석7조통장(정기예금)’의 금리가 1.46%인 점을 감안하면 약 0.22%가 높은 것인데요. 이전에 말씀드린 예금보험료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체국예금

위에서 말씀드린 상품의 경우 엄밀히 말하면 ‘채권’입니다. 하지만, 국가가 그 지급을 보장하기 때문에 사실상 예금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하죠.

이번에 소개드릴 상품은 ‘그냥’ 예금입니다. 동네에 하나씩, 저 멀리 농촌, 어촌, 산촌에도 모두 있는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예금입니다.

우체국예금 역시 법에 의해 원리금을 국가가 책임집니다. 현재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e-Postbank정기예금’의 경우 1년 만기 금리가 1.71%로, 역시 일반 시중 은행의 예금과 비슷한 금리입니다.

아직 저희의 통장은 예금자보호제도만 있어도 충분하지만, 혹시나 있을지 모를 로또 당첨, 주식 대박 등을 대비해서 이런 금융 상품을 알아두는 것도 좋겠죠?

모두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