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평소 아껴 둔 연차를 써서 해외여행을 길게 다녀오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요즘에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도 많이 사용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적이지 않은 곳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환전을 해갑니다.

환전하실 때 무엇을 보시나요? 혹시 우대율만 보지 않으시나요?

은행의 환율은 다 같을까?

환율은 누가 정할까요? 정답은 은행!

외국 돈의 시세인 환율은 각 은행이 자체적으로 정합니다. 정부도, 한국은행도, 금융감독원도 환율을 강제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 별로 환율은 차이가 납니다.

왜 같은 돈의 가치가 다르냐고 하실 수 있지만, 같은 공장에서 나온 라면도 이마트에서 파느냐, 쿠팡에서 파느냐, 편의점에서 파느냐에 따라 가격이 모두 다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외국 돈을 어떻게 조달(비용)하고, 운용(수익)하느냐에 따라 은행은 적절한 환율을 정합니다.

하지만, 저 환율은 ‘매매기준율’입니다. 즉, 매매를 위해 기준이 되는 환율이지, 실제 내가 외화를 사고팔 때 적용되는 환율은 아닙니다.

환전 수수료? 스프레드!

해외여행을 하실 때, 환전소를 방문하면 ‘No Commission’이라고 적힌 것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환전 시 발생하는 비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환전 수수료 : 환전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취하는 수수료
  2. 스프레드 : 살 때 혹은 팔 때의 환율과 매매기준율의 차이

국내에서는 별도의 환전수수료를 받는 은행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사람들은 스프레드를 수수료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국의 은행이나 환전소를 이용하시면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환전하시기 전에 꼼꼼하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위의 표는 사실 때 기준으로 스프레드가 반영된 환율입니다. 매매기준율과 비교해보면 달라진 점이 보이지 않나요? 주요 통화인 달러, 엔화, 유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다른 통화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태국 바트는 매매기준율로 우리은행이 가장 비쌌지만, 실제 살 때 기준으로는 가장 저렴했습니다. 또 중국 위안은 매매기준율로 국민은행이 가장 저렴했지만, 실제 살 때 기준으로는 가장 비쌌습니다.

이와 같은 차이는 스프레드 차이로 발생하는데요. 태국 바트의 스프레드는 우리은행이 2%인데 반해 다른 은행은 5~7%가량이고, 중국 위안은 국민은행이 6%인데 반해 다른 은행은 5%입니다.

환율우대 90%, 50%, 30% 해드려요!

환율 우대는 스프레드에 적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 중국 위안을 국민은행에서 환전하는데 환율 우대 50%를 해준다면, 6%인 스프레드를 3%만 받겠다는 말이죠.

 

그럼 퀴즈!

태국 바트를 사려고 합니다. 환율 우대 50%인 국민은행과 환율 우대가 없는 우리은행 중 어디에서 환전을 해야 이득일까요?

 

정답은 우리은행!

국민은행의 태국 바트 사실 때 스프레드는 5.96%! 우대를 받아도 2.98%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환율우대가 없어도 2%이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죠!

 

스프레드는 각 은행 혹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스프레드는 통화에 따라 최대 5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환전하시기 전에 스프레드와 환율도 꼭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