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대체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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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승인필 제190201-12

펀드의 뜻이 뭘까요? 교과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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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투자자로부터 증권투자에 운용할 목적으로 자금 등을 납입받은 위탁자가 그 자금 등을 수탁자로 하여금 당해 위탁자의 운용지시에 따라 특정 유가증권에 투자, 운용하고, 그에 따른 수익권을 분할하여 당해 투자자에게 취득시키는 것을 말하며, 증권거래법상 유가증권으로 인정되고 있는 투자신탁의 수익증권을 가리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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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립시다. 펀드는, "계모임"입니다. 근데, 계주가 펀드매니저인거죠.
 펀드매니저가 "나 돈 잘 불려요, 돈 맡겨 보세요" 이러면 계원들이 돈을 맡깁니다. 계모임하고 조금 다른 점이라면, 다들 자기가 원하는 만큼만 돈을 넣게 된다는 것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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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은 계좌에 돈을 넣고 계주한테 '굴려주오' 합니다. 계주는 주식, 채권, 부동산 같은 돈 되는 곳에 돈을 넣고 굴립니다. 주식에 주로 투자하면 주식형 펀드, 주식 안 사고 채권에만 넣으면 채권형 펀드. 여기 저기 돈 넣으면 혼합형 펀드, 이렇게 되는거죠.


한국에서 계원들이 만든 총 계좌수는 2018년 9월말 기준으로 1천3백만개(출처 :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시스템, 공모, '18.10/31 기준)가 넘습니다. 생각보다 많죠? 하지만 사람들은 펀드를 잘 모릅니다. 이런 단어가 무섭기 때문이죠.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펀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


요즘 마트 가기 무섭습니다. 별 거 안 사도 10만원은 기본으로 나가고, 파티다 뭐다 해서 행사 한번 하려면 30만원은 훌쩍 넘죠. 그런데도 물가는 내려갈 기미가 안보이네요.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5%를 기록했고, 삼성증권은 2019년 물가상승률은 2%에 달할 거라고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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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묵히는 사람의 입장에선, 이자는 이익이요, 물가 상승은 손해입니다. 1%를 주는 곳에 돈을 묵혔는데, 물가가 2% 올랐다면 그 해 나는 1%만큼 손해를 본 거죠. 현금 100만원을 1년 동안 맡겨서 이자 1만원을 받았는데, 같은 기간에 100만원 하던 TV가 102만원이 되었다면, 나는 돈을 불리긴 불렸지만 사실 1만원만큼 가난해 진 셈이죠. 우린 이런 걱정을 굳이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간 돈을 묵히는 사람들에게 꽤나 높은 이자를 쳐 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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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상이 많이 바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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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특판금리' 를 준다는 얘기가 들리면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판 금리는 말 그대로, 원래 주던 이자보다 특별히 이자를 더 쳐 준다는 얘기죠. 이자가 높을 때야 사람들이 1%, 2% 더 준다고 해 봐야 심드렁했을 테지만, 요즘처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기준금리가 1% 언저리일땐 얘기가 많이 다릅니다. 7%에 1% 더해주면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2%가 3%로 올라간다는 건 뉘앙스가 다르죠.


더군다나 무서운 뉴스도 종종 들립니다. 대한민국 노후빈곤율 OECD 최대, 46.7%! 60세 이상 부부 기준 노후 적정생활비 243만원! 뉴스 타이틀만 봐도 꽤나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하루 벌어 쌀 사먹기도 바쁘고 노후대비는 엄두도 안 나는데! 243만원? 이 낮은 이자 받으면서 저 돈 만들려면 대체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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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를 투자할 때, 아니 펀드가 아닌 어떤 금융상품이더라도, 원금을 보장해주는 것들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것들은 대부분 우리가 무서워하는 "원금손실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건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죠.


전세자금이자, 월세, 높아져만 가는 생활비, 어마무시한 사교육비. 허리띠를 졸라매며 아껴도 저축할 돈을 모으는 건 정말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행복을 결정하는 건 '소비'. 젊을 때 뮤지컬도 봐야 하고 플스도 사야 하고 필리핀이라도 한번 나갔다 와야 행복하죠. 그런데 은퇴 후만 생각하면 속이 쓰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뿐인 내 삶은 행복해져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젊을 때 가장 적게 저축하면서(가장 많이 소비하면서), 은퇴 후에는 최대한 소비해야 합니다. 일할 때 모을 수 있는 돈의 크기에 한계가 있다면, 탈출구는 단 한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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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잘 굴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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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지키기만 하는 투자는 물가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입니다. 그래서는 내 일생의 소비를 최대화시킬 수 없죠. 펀드는 좋은 대안이 됩니다. 일확천금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내할 수 있는 만큼의 위험을 부담하는 반대급부로, 그에 맞는 합리적인 수익을 돌려주는 수단입니다. 피해야할 것은 원금손실이 아니라, '비이성적인 투자'입니다. 올랐을 때 사고, 떨어졌을 때 파는 비이성을 피해야 하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판단해 몰빵투자를 하는 비합리성을 피해서, 길게 봤을 때 올라가는 흐름을 타야 하는 거죠. 장기투자,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키면서, 나에게 맞는 투자를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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