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언제 오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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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승인필 제190218-09









사람마다 철학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건 바로 '소비' 입니다. 행복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기는 좀 낯부끄러우니, 보통 경제학 교과서엔 행복 대신 '효용' 'Utility' 라는 단어를 대신 쓰곤 하죠. 어쨌건 경제학을 관통하는 단 한가지의 철학은 바로, 소비를 통한 행복, 효용의 추구 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무한정 행복해 질 순 없습니다. 나의 소비, 나의 행복을 옭아 매는 녀석들이 있기 때문이죠. '제약조건' 이라고 명명된 이 악마의 이름은 바로 '소득' 입니다. 어느 누구도 내가 일생 동안 번 돈 보다 더 많이 쓸 순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목표는 단 한가지가 되죠.







제한된 소득으로 내 일생의 행복을 극대화 한다!










그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 안에 자연스레 끼어 들어 오는 것이 바로 '투자' 입니다. 투자란, 내 소비를 더 늘려 주기 위해, 제한된 소득을 빵~ 튀겨 주는 것들이죠. 평생 5억 버는 사람이 투자가 없다면 5억 밖에 소비할 수 없지만, 투자를 하는 사람은 5억을 벌어도 6억을 쓰고 죽을 수 있는 거죠.





하지만 투자라는 달콤한 손님을 초대하면 늘 '원금 손실' 이란 불청객이 같이 옵니다. 내가 산 집 값이 오를 건지, 주가가 오를 건지 당최 확신할 수가 없는 거죠. 사람들은 늘 예측을 하고 싶어 하죠. 그러다 보니 우리 같은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의 내로라 하는 석학들도 일종의 법칙을 찾기 위해 매달립니다. 주가는 이럴 때 뜬다, 집 값은 이럴 때 뜬다, 같은 법칙들 말이죠. 하지만 단언컨대, 세상의 모든 투자 성공을 결정 하는 '법칙' 이란 건 이 것, 단 하나 밖에 없습니다.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고,
잘 안 팔리면 떨어진다.










위치가 좋은 지역의 집 값이 뛰는 이유는, 집을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팔려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 A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그 세력을 팔려는 사람들이 물건을 잘 대주지 않으면 A 주식을 사기 위한 호가들이 점차 높아지는 것이죠. 10만원에 살게요! 했는데 안 팔아요! 하면 에이, 15만원 줄게 파세요! 이런 게 반복되다 보면 주가가 점차 높아지는 것,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결론이 가능하겠습니다. 투자의 성패를 가로지르는 건, 이 시장에 들어온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일 지를 예측하는 것이다!




금리가 오를 것 같으면 주가가 내린다,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 같으면 주가가 오른다, 는 식의 법칙들은 사실 시장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 에 대한 예측이 중간에 끼어 있는 거죠. 금리가 오를 것 같으면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가계는 소비를 줄일 것이기 때문에 경기가 나빠지고, 경기가 나빠지면 주가가 떨어지지 않겠어? 라고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내린다,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 같으면 (기업 가치가 높아지니 사람들이 서로 주식 사려고 몰릴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 이런 거죠. 무슨 말이 하고 싶냐, 시장엔 플레이어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사려는 사람이 많아 질 지 팔려는 사람이 많아 질 지 는 쉽게 판단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금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요즘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네 마네 얘기가 많습니다. 미국이 올해 기준 금리를 2번, 혹은 3번 인상시킨다는 얘기에 작년말과 올해 초 주가가 요동을 쳤죠. 그랬다가,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 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주가는 크게 오르지 않습니다. 다른 요인이 있기 때문이죠. 미국의 경기가 안 좋아 질 것이다!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복잡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으면 이도 저도 안 되는 거죠. 우리는 세계의 석학들이 무슨 고민을 해 왔는지는 짚고 넘어 갈 필요는 있습니다. 숱한 학자들이 과연 어떤 요인이 주가를 결정한다고 써 놓았는지 한 번 짚어 보도록 하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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