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효과’라고 들어보셨나요? 주변 집값 상승과 인근 상권 인프라 활성화를 견인하는 ‘스타필드 효과’가 최근 부동산 투자 바람을 타고 전문용어처럼 퍼지고 있는데요, 최근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카멜레존(Chamelezone)’의 등장과 맞물려 그 효과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섰다 하면 집값은 물론 주변 지역 가치까지 상승시키는 ‘스타필드 효과’. 과연 존재하는지, 또한 안정적으로 투자할만한지 비욘드펀드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스타필드가 들어서면 흥한다?

‘스타필드 효과’는 지난 2016년 9월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점차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실제 하남시의 부동산 가격은 스타필드 개장 후 2018년 9월까지 약 23.4%(부동산 114 랩스 시세 데이터 통계)나 올랐습니다. 최근 한국감정원 2019 전국지가변동률조사에서도 하남시는 0.58%로 평균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7년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의 경우도 오픈 4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될 만큼 수도권의 대표 쇼핑몰로 자리 잡았으며, 개장 이후(2018.9월 기준) 주변 지역인 과천과 성남까지 20%(부동산114 기준)가 넘는 집값 변동률을 보이며 ‘스타필드 효과’를 실감케 했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개장한 스타필드시티 위례점의 경우 오픈 직후 1월에 공급된 위례포레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무려 130.33 : 1의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보이며 단기간에 완판되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이들 세 지점의 연간 방문객만 약 4500만 명에 달한다고 하니 청약 경쟁률은 물론이거니와 주변상권 활성화 또한 두말하면 입 아픈 상황으로 보입니다. 지역의 랜드마크로 불리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죠?

왜 꼭 ‘스타필드’인가?

이쯤 되면 ‘스타필드 효과’가 없다고 말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기존에 복합쇼핑몰들이 없던 것도 아닌데 왜 꼭 ‘스타필드’여야만 할까요?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대중들의 소비 트렌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9 트렌드코리아에 따르면 하나의 공간을 다채롭게 활용하는 ‘카멜레존(Chamelezone)’이 소비 흐름을 타고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동차로 2시간 이내의 거리 정도는 거리낌 없이 찾아다니는 라이프스타일이 정착되면서 오감을 채울 수 있는 복합쇼핑몰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거죠.

 

​게다가 새로운 지역,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기대감, 폭등하는 서울의 집값과 물가를 뒤로하고 좀 더 안정적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찾고 싶어 하는 이들이 ‘스타필드’라는 창구를 통해 일정 부분 욕구를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스타필드의 지역 도시 개발을 통한 생산,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직, 간접적 고용 효과 역시 ‘스타필드 효과’를 뒷받침해주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로는 역시 ‘집값’을 들 수 있겠죠. 내 집을 마련하고 싶은 실수요자들의 수혜심리와 부동산 투자자들이 한데 묶여 억대의 웃돈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스타필드가 위치한 주변의 과천, 성남, 하남, 위례 역시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부동산 거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타필드 효과’로 통용되지만, 이 같은 대형복합몰의 기대심리는 ‘몰(Mall)세권’ 효과로도 불립니다. 지금이야 거대한 규모의 스타필드를 필두로 네이밍이 형성됐지만 스타필드급의 또 다른 복합몰들이 생긴다면 ‘스타필드 효과’가 다른 이름으로 불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 안성, 수원을 기점으로 상당수 지역에 스타필드 입점을 추진 중인만큼 당분간 ‘스타필드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스타필드 효과’ 믿고 투자해도 정말 괜찮은 걸까?

현재 신세계그룹이 공식적으로 밝힌 스타필드 사업 추진 예정지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경기 안성, 서울 마곡, 경남 창원 등입니다. 특히 안성은 2020년 준공 예정에 있으며 충북 청주와 울산에서도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음 몇 개 거점 도시야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스타필드 효과’를 누렸다고는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정말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신세계라는 거대 브랜드와 최근의 소비 트렌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이 기회만을 엿보고 있는만큼 ‘스타필드 효과’로 통용되는 근처 부동산 시장의 기대심리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스타필드 고양 근처의 삼송, 원흥, 지축지구처럼 지역 인프라를 끼고 대단지가 동시에 개발이 되는 경우라면 이른바 수요를 나눠 먹는식의 상황이 되는지라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 삼송, 원흥지구 모두 지난해 8~9월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때보다 매매가가 3천만 원 정도 떨어졌죠. 인구에 비해 너무 높은 분양가와 월세 역시 지역 상권의 공실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비욘드펀드가 취재한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심교언 교수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타필드 효과’가 앞으로도 긍정적인 의미로 비칠지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심 교수는 “지금 당장 스타필드 효과만 믿고 투자하기는 시기상조”라며 “투자를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주변 배후지와 인프라, 정부계획 등 스타필드 외의 요소들을 충분히 검토한 후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손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투자’라는 것이 불확실성을 기반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만큼 ‘스타필드 효과’ 수혜를 입고 싶은 분들이라면 꼼꼼한 시장조사와 정부방침 확인 등은 필수겠죠? 비저널 독자 여러분들의 안전한 부동산 투자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