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한 해의 끝자락이면 직장인들은 연말정산을 준비하죠. 매해 하는 연말정산이지만 할 때마다 어떡하면 더 환급 받을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세금을 돌려받는 게 아니라 더 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요. 사회초년생인 경우에는 처음 하는 연말정산이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13월의 월급이라는 연말정산! 13월의 벌금이 되지 않도록 똑똑하게 준비하는 법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연말정산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한 연말정산 하는 방법도 준비했습니다.

1. 연말정산? 원천징수? 소득공제? 세액공제?, 도대체 이게 다 무엇인가요?

연말정산은 정해진 만큼 세금을 냈는지, 연말에 정산하고 조정하는 거예요. 세금을 더 많이 냈다면 더 낸 만큼 돌려받습니다. 반면 덜 냈다면 덜 낸 만큼 더 내야합니다.

 

연말정산은 매월 원천징수를 받는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해요. 원천징수는 월급을 주는 사람이 정부를 대신해 월급을 받는 사람의 세금을 징수하는 거예요. 월급을 받는 사람은 월급에서 세금을 뗀 만큼을 제외하고 월급을 받게 되는 것이죠. 이를 통해 정부는 세금 누락을 막을 수 있고, 근로자도 직접 세금을 계산하고 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죠. 그런데, 이 계산이 늘 정확하지 않습니다. 근로자는 많은데, 세금과 관련된 항목도 다양하기 때문이에요.그래서 연말정산이 필요한 것입니다.

 

연말정산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소득공제는 소득을 줄이는 것입니다. 소득이 줄면 내야할 세금도 줄어들겠죠. 세액공제는 세금 자체를 줄여주는 거예요.

 

소득공제는 과세 대상 소득 중 일정 금액을 공제해 주는 겁니다. 즉 총 급여액 중 일정 금액은 돌려준다는 겁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어요. 총 소비액이 총 급여액의 25%를 초과해서 소득공제 대상이 됩니다.

 

연봉이 3000만원이라면 1년 동안 최소 750만원은 써야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는 거죠. 소득공제 항목은 인적공제, 연금보험료공제, 특별소득공제, 기타 소득공제가 있습니다. 인적공제는 말 그대로 사람에 대해서 소득을 공제해주는 겁니다. 본인과 배우자, 부양가족에 대해 공제를 해주는 거죠. 기타 소득공제 항목은 개인연금저축, 주택마련저축, 신용∙체크카드 사용액 등이 있습니다.

 

세액공제는 세금 자체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소득공제보다 세금 혜택이 큽니다. 세액공제 항목은 근로소득세액공제, 자녀세액공제, 월세세액공제, 연금계좌세액공제, 특별세액공제 등이 있습니다. 특별세액공제에는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보장성 보험료 등이 있고요.

2. 스마트한 연말정산을 위한 TIP

1) 카드 사용은 계획을 가지고 할 것!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의 사용 금액에 따라 공제되는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는 연봉 7,000만원 이하일 경우 최대 300만원까지 공제됩니다. 또 카드마다 공제율이 달라요.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 및 현금영수증 사용금액은 각각 30%의 소득 공제율이 적용돼요. 따라서 평소에 체크카드 중심으로 소비생활을 한다면 연말정산 때 유리하겠죠. 현금을 사용해야 할 상황이라면 현금영수증을 꼭 발급받으시고요. 

 

다만 체크카드만 사용하는 것이 손해일 수도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이용했을 때 혜택을 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신용카드 이용 시 더 큰 할인을 받을 수 있다거나 포인트 등에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도 오로지 연말정산만을 생각하며 체크카드 사용을 고집하면 연말정산에서는 조금 더 혜택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손해를 보는 결과가 나올 수 있겠죠카드 사용은 연말정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혜택을 고려해 계획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2) 공제 항목 내용 확인하고 현명한 소비하기!

 

공제 항목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해요. 중고차 구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가 공제율이 높으니까 중고차를 살 때도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게 좋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중고차 구매 시에는 신용카드만 소득 공제가 가능해요. 중고차 구매는 신용카드 결제액의 10%가 공제됩니다.  공제되는 항목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제되지 않는 항목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중고차 구매는 공제 대상이 되지만 신차 구매는 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서 공제가 제외되는 항목

-취득세, 등록세 부과 재산 구입(부동산, 상표권, 특허권 등)

-신차 구입

-세금, 전기료, 수도료, 가스료, 아파트 관리비, 시청료, 통행료 등

-휴대폰 요금

-정치 기부금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대학, 대학원 등 수업료와 입학료, 기타 공납금

-부동산 임대소득, 사업소득, 산림소득 관련 비용 및 법인

-사업 관련

-상품권 등 유가증권 구입(기프트카드, 교통카드 포함)

-차량 리스

-금융 관련(대출 이자, 증권 거래 수수료 등)

-해외 사용

-현금서비스

-비정상적 사용

-국가, 지방단체 또는 지방 자체 단체 조합에 지급하는 사용료 및 수수료, 대가

3) 모으면서, 투자하며, 공제 받기!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연금저축에 가입하면 연 최대 4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 펀드도 최대 한도 40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죠. 연금펀드의 경우 주식, 채권, 인덱스 등 투자 종목도 다양합니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공제됩니다. 보장성보험은 생명이나 재산 피해와 관련해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받는 보험입니다. 저축성보험과는 다릅니다.

 

4) 마지막 단계에서 꼭 체크할 것!

 

국세청의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연말정산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정산간소화에서도 조회되지 않는 항목은 직접 챙겨야 합니다. 미리 영수증을 발급받아야 더 많이 환급 받을 수 있죠. 

연말정산 때 확인해야 할 항목

-암, 치매, 난치성 질환 등 중증환자 장애인 증명서

-병원에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지 않은 신생아 의료비

-자녀, 형제자매의 해외 교육비

-월세 자료(주민등록등본, 임대차계약서 사본, 계좌이체 영수증 또는 무통장 입금증 등 월세 지급 증명서류)

-보청기, 휠체어 등 장애인보장구 구입 임차 비용

-안경 콘택트렌즈 구입 비용

-교복 구입 비용

-취학 전 아동 학원비

-종교단체, 사회복지단체, 시민단체 등 지정 기부금

5) 지출관리를 생활화 하기!

연말정산 준비는 연말에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12개월 내내 준비해야 더 만족스러운 13월의 월급을 받을 수 있죠. 특히 지출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지출관리의 시작은 가계부 쓰기일텐데요, 연말정산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면 신용카드를 사용했는지, 체크카드를 사용했는지, 현금으로 계산했는지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지출 내역이 연말정산 공제 항목에 포함되는지도 체크해야 하죠. 이 모든걸 매일매일 하기는 힘들겠죠? 어디에 얼마나 소비했는지 잊어버릴 수도 있고요. 차일피일 미루다가 흐지부지될 수도 있죠.

꾸준히 가계부를 쓰는 게 힘든 건 비단 나뿐만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가계부를 쓰는 것에 실패해요. 하지만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뱅큐와 같은 자산관리 앱을 활용하는 것이죠. 모든 소비를 뱅큐 한 곳에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죠.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아울러 모든 금융자산을 확인할 수 있죠. 여러 은행의 계좌를 가지고 있어도 뱅큐만 있다면 쉽고 간편하게 모든 계좌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뱅큐는 연말정산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지출 관리나 자산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뱅큐 다운로드 받기

3. 세법개정이 연말정산에 미치는 영향

2018년 7월 기획재정부가 세법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세법개정으로 연말정산 항목도 달라지는 게 있습니다.

 

우선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1년 연장돼 내년 소득분에 대해서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산후조리원 비용에 대해서도 200만원까지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의 소득공제 공제율은 올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30%에서 40%로 오릅니다. 도서공연 사용분(영화관람은 제외)은 30% 공제율이 적용됩니다. 내년 7월 1일 이후부터는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줄어드는 혜택도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금으로 보전 받은 금액을 의료비로 세액공제 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 항목이 없어집니다. 또 5년 간 1억까지 투자해 투자수익의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신규 계좌 개설 항목은 오는 12월 31일에 종료됩니다.

4.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로 연말정산하기

국세청에서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연말정산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초년생 등 연말정산이 아직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해도 복잡하게 느껴질 겁니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는 매해 1월 15일 열립니다. 2019년 1월 15일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가 시작되는 거죠. 오픈 첫 날은 접속자가 많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때문에 오픈 후 2~3일 후에 접속하는 것도 작은 팁입니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야 하니 공인인증서도 미리 준비하세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이용 STEP

STEP1. 홈텍스에 접속해 ‘연말정산간소화 공제자료 조회/발급’ 서비스 선택

STEP2. 준비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STEP3. 건강보험, 국민연금, 보험료, 의료비 등 각 공제 항목 체크

STEP4. 한 번 더 확인하고 ‘한번에 내려받기’ 클릭

 

*공제신고서 작성 STEP

STEP1. 기본사항 입력하기: 현재 근무 중인 사업자, 총 급여 등을 확인하세요. 이직했다면 ‘종전사업장 추가’ 버튼을 누르고 추가 내역을 입력해야 합니다.

STEP2. 부양가족 입력하기: 부양가족의 소득/세액공제 자료를 조회하기 위해서는 부양가족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소득/세액 공제자료 제공 동의’에서 기본사항을 입력한 뒤 동의를 받으면 됩니다.

STEP3. 지출명세 작성: 추가적으로 입력할 항목이 있을 경우, 수정 버튼을 눌러 직접 입력하면 됩니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공제 대상으로 선택한 자료는 공제 신고서에 채워져 있을 거예요.

 

 

꼼꼼하게 확인해서 두둑한 13월의 월급 챙기세요. 연말정산을 처음 하는 사회초년생도 쉽고 간편하게 연말정산 해보세요. 행복한 연말은 행복한 연초를 만들 거예요. 행복한 연초는 한 해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거고요.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단단히 준비하세요.

김지민
금융부동산 자유기고가
"금융과 함께, 사람과 함께. 사람을 위한 금융이야기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