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잘 알지 못하는 사람(주알못)이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기초공부가 필요하겠죠. 영어공부의 시작이 ABC이듯 주식 공부의 핵심은 주식시장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정도로 100% 이해하는 겁니다. ‘주알못’이 전문용어에 익숙해진다고 ‘주잘알’이 되긴 힘들지만 적어도 한 발짝 탈출은 가능합니다. 주식투자 핵심용어를 간단명료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초편

보통 물건을 사고팔 때 그냥 산다, 판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식투자자들은 그렇게 얘기하지 않아요. 어려운 듯 쉬운 주식투자 기초용어랍니다.

 

매매 : 주식을 사고 파는 것.

*매수 : 주식을 사는 것. ‘ㅅ’을 기억하자. ‘수’는 ‘사’는 것.

*매도 : 보유한 주식을 파는 행위. 팔고 도망친다로 기억!

*배당 : 발생한 이익 일부를 주식을 소유한 주주에게 분배해 주는 것으로 보통 1년에 한 번인데, 배당 유무와 액수는 회사마다 다름.

*시가 : 주식시장이 열릴 때 형성된 가격. 시작이라 시가다.

*종가 : 장이 끝나면서 정해진 주식의 가격. 마감 종 쳤을 때 종가!

*호가 : 파는 사람, 사는 사람이 원하는 가격.

*동시호가 :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동시에 부르는 가격. 일반적으로 개장 5분전 가격.

*장 마감 : 오전 9시에 시작한 주식시장이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는 시점

*상한가 : 주가 하루 최대 상승폭 30% 상승 가격

*하한가 : 주가 하루 최대 하락폭 30% 하락 가격

*펀드매니저 : 투자회사 등에서 자산을 운영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사모주식투자펀드 : PEF(Private Equity Fund])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주식이나, 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Home Trading System) : 개인 투자자가 PC, 모바일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급편

우리나라의 주식매매제도는 거래일 D+2 결제의 후불제도입니다. 주식 매매 결제가 당일이 아닌 2일 후(모레) 이뤄진다는 말입니다. 만약 1월 2일 주식을 샀다면 1월 4일에 돈이 오갑니다. 이런 점 때문에 주식을 ‘단기 외상’으로 살 수 있죠. 여기에서 파생되는 공매도, 미수금, 증거금 등 다양한 중급용어를 알아보겠습니다.

 

*증거금 : 주식을 외상으로 살 때 일단 주식매입대금의 40%를 증거금으로 맡기는 돈

*수도결제일 : 주식을 거래한 다음 날

*미수금 : 투자자들이 외상으로 주식을 매입한 다음 날, 즉 수도결제일에 결제자금을 계좌에 입금하지 않아 발생한 외상주식매입대금이죠. A 종목 주식을 100만 원 어치 사고 싶은데 40만 원 밖에 없다면 60만 원은 외상으로 살 수 있습니다. 단 주식을 산 다음 날 60만 원을 갚아야 합니다. 이  갚지 못한 금액을 미수금이라고 합니다.

*반대매매 : 이처럼 미수금이 발생했을 때 증권사는 일단 회사자금으로 결제를 해주는데, 증권사는 그다음 날, 즉 거래일 다다음 날 아침 미수금의 회수를 위해 그 주식을 강제로 파는 것을 말합니다.

*공매도 : ‘없는 것을 판다’라는 뜻.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결제일이 매수 다다음 날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죠. 보유하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을 판 후 결제일이 돌아오는 3일 안에 해당 주식이나 채권을 구해 매입자에게 돌려주면 되기에 이틀 후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A 종목 주가가 1만 원인데, 이 종목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매도주문을 낸 뒤 3일 후 결제일 주가가 8천원으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8천 원에 주식을 사서 결제해 주고 주당 2천 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되는 거죠.

*손절매 : 주가가 단기간에 상승할 가능성이 없거나 현재보다 더욱 하락할 것이 예상돼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매입 가격 이하로 파는 것을 말합니다.

*서킷브레이커 : 주식시장의 일시적인 거래 중단 제도를 일컫는데요, 코스피나 코스닥지수가 전일 대비 10% 이상 폭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하는 경우 발동됩니다. 과열된 주식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쿨다운 타임이라 보시면 됩니다.

고급편

일단 영어 약자가 나오면 만만치 않죠. 그러나 어렵게 생각하지 맙시다. 쉽게 말해 주가가 적정한지, 살만한지를 보는 기준일 뿐입니다. 좋은 주식인지, 그렇지 않은 주식인지 알만한 지표인 거죠.

 

PER : 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에요. 주식가격이 똑같이 만 원인 A, B 회사의 순이익이 1주당 각각 1000원, 2000원이라면 A회사의 PER은 10, B회사의 PER은 5입니다. 다시 말해 PER이 낮을수록 순익이 많은 회사입니다.

 

PSR : Price Sales Ratio 주가매출비율은 현재 주가를 1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값이에요. 어떤 주식의 가격이 주당 매출액에 비해 높을수록 PSR은 1.0 이상, 반면 현재 주가가 주당 매출액보다 낮다면 PSR은 1.0 아래입니다. PSR 역시 낮을수록 저평가된 주식을 말합니다.

 

PBR : Price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비율로 주가와 1주당 순 자산을 비교한 수치입니다. 쉽게 말해 회사 재무상태와 주가의 관계를 보여주는 숫자랍니다. PBR가 1이라면 특정 시점의 주가와 기업의 1주당 순 자산이 같은 경우이며 이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해당 기업의 자산가치가 증시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PBR이 1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상 순 자산 가치에도 못 미쳐, 이론적으로 회사가 망해도 주가는 유지될 수 있다는 거죠.

 

ROE :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은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예요. 기업이 자기자본(주주지분)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입니다. ROE가 10%이면 10억 원의 자본을 투자했을 때 1억 원의 이익을 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ROE가 높다면 자기자본에 비해 그만큼 당기순이익을 많이 내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했다는 뜻입니다.

 

EPS : 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당기순이익)을 그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1주당 얼마의 이익을 거뒀는지 보여주기 때문에 당연히 EPS가 높을수록 주식의 투자 가치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일 수 있는데요. 시작하기 전에 최소한의 상식은 알고 하는 게 좋겠죠?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면 어떻게 수익을 올렸는지, 왜 잃었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모든 일이든 용어를 익히면 배우기도 수월해지잖아요. 일단 기초적인 용어부터 고급용어까지 파악하고 거래를 시작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용어를 알면서부터 진짜 주식 투자가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투자를 응원합니다.

다정인
경제칼럼니스트
"날카로운 분석과 쉬운 설명으로 알찬 경제 정보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