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면 받을 수 있는 항공사 마일리지! 비행기 항공권을 사거나, 비행기 좌석 업그레이드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영화나 공연을 예매할 때도 항공사 마일리지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항공사 마일리지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거 알고계셨나요? 지난 2008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2008년 이후 적립된 마일리지는 유효 기간이 10년’이라는 내용으로 약관을 변경했습니다. 약관을 변경한 후인 2008년부터 적립된 마일리지는 순차적으로 소멸됩니다. 나중에 여행갈 때 쓰려고 차곡차곡 모아둔 마일리지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거지요.

해외 출장이나 해외 여행을 많이 다닌다면 쌓아둔 마일리지도 많을텐데, 없어진다니 아쉬울 거예요. 2017년 12월 기준, 소멸되지 못한 채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는 전체 마일리지의 30%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마일리지를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았습니다.

항공사 마일리지로 영화를?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일상에서 사용하기

항공권을 사거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받을 만큼 항공사 마일리지가 모이지 않은 상황이거나 당분간 해외에 나갈 예정이 없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모아둔 항공사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영화 예매: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를 가지고 있다면, CGV에서 영화권을 예매하는 데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화권 예매에는 1300~1400 마일리지가 사용됩니다. 월요일과 목요일 사이에 영화표를 예매한다면, 1300마일리지가 필요하고,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영화표를 예매하면 1400마일리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공연도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을 볼 수 있고, 금호미술관의 입장료에도 쓸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쇼핑도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를 할 경우, 2800마일 차감 후,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한 달에 4번까지 이용할 수 있어요.

여가시설 이용도 :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는 금호리조트, 화순아쿠아나, 아산스파비스 등 놀이∙여가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답니다.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하는 데도 금호타이어에서 타이어를 교체할 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해보세요.

 

아시아나항공은 10월 10일까지 5만마일로 삼성 갤럭시 노트9과 S9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마련했습니다. 쌓아둔 마일리지로 해외에 나갈 일이 없다면 이참에 휴대폰을 바꿔보는 것도 좋겠네요.

항공사 마일리지로 호텔예약과 관광도? 대한항공 마일리지 여행가서 사용하기

대한항공의 경우 계열사의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우선 호텔과 연계한 ‘마일로 호텔로’ 상품이 있습니다. 서귀포KAL호텔, 제주KAL호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 인터컨티넨탈 로스앤젤러스 다운타운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로 향하는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했다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공제하고 한진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는 ‘마일로 렌터카’도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한진관광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마일리지 알뜰투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마일리지 알뜰투어’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활용해 중국, 일본, 동남아 및 국내 관광지를 갈 수 있는 기획상품입니다. 다만 ‘마일리지 알뜰투어’ 상품에는 항공권이 제외됩니다. 일본 교토, 나라, 고베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오사카 3일 자유투어는 3만 마일이면, 또한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하롱베이와 하노이 4일 투어는 2만 마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국내 관광지로는 제주도가 있습니다. ‘대한항공 플라이트 아카데미‘는 제주 정석비행장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비행장 내 시설 견학 및 1973년 국내 처음 도입되었던 B747-200 항공기 견학을 할 수 있고 실제 조종사 훈련과정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역시, 마일리지는 항공권이지!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하고, 항공사 제공 서비스까지 이용하기

가장 대표적인 마일리지 사용처는 항공권 구매와 좌석 업그레이드입니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이용 가능한데요. 우선 좌석을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를 공제하고 일반석을 비즈니스석으로, 비즈니스석은 퍼스트석으로 한 단계씩 올릴 수도 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죠. 이 부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항공사가 비슷합니다.

아시아나항공으로 10월에 뉴욕 JFK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어른 한명에 대한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예약하면,  미국-한국간 왕복 7만 마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예약해도 유류할증료와 세금이 따로 청구되니 차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원구간’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천에서 뉴욕을 가기 전 중국 상하이를 경유하고 싶다면5000마일로 이원구간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죠. 예약방법은 여정을 선택 시 ‘이원구간’을 클릭한 후, ‘왕복’으로 해 왔다 갔다, 총 4개의 여정을 조정하면 7만5000마일에 유류할증료와 세금만 내면 예약이 가능합니다.

 

대한항공도 비슷한데요. 뉴욕 JFK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평수기에 마일리지로 항공권 예약을 진행하면 7만 마일로 뉴욕-인천-뉴욕의 왕복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는 특히 ‘무료경유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 운항 규정에 따르면 ‘보너스 항공권은 편도 여정당 1회씩, 왕복 총 2회에 걸쳐 경유지 공항에서 체류를 하실 수 있습니다’ 라고 돼 있습니다. 보너스 항공권은 마일리지로 구매한 항공권을 의미합니다.

동북아시아는 경유지에 무료로 스톱오버도 가능합니다. 즉 서울-뉴욕이라는 편도에 동북아시아 국가 중 중간 경유지를 무료로 하나 더 넣을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대한항공의 매력적인 마일리지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14만 마일로 세계일주’ 입니다. 일반 좌석은 14만 마일, 비즈니스의 경우 22만 마일로 세계일주를 할 수 있는데요. 단, 태평양과 대서양을 각각 횡단하여 동쪽 또는 서쪽 한 방향으로만 여행하며 출발지 국가에서 여행이 종료되는 여정 만이 적용 가능합니다.

 

항공사의 제휴사, 협력사에서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스카이팀 제휴 항공사의 보너스 항공권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스타얼라이언스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에어프랑스·베트남항공 등 26곳, 아시아나항공은 루프트한자·싱가포르항공·유나이티드항공사 등 28곳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제휴 항공사의 항공권 사용뿐만 아니라 좌석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마일리지로 VIP만 이용하는 공항 라운지도 이용해보자

VIP만 이용할 수 있는 공항 라운지도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 항공사들은 세계 주요 공항에 VIP 멤버십이 있어야 이용이 가능한 유료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일리지를 공제하면 이 VIP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김포, 광주, 대구, 부산, 인천, 제주공항에서 그리고 해외는 나고야, 도쿄,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호놀룰루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국내는 김포와 제주, 해외는 로스엔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공항에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도 마일리지가!

국내 주요 저가항공사(LCC)마일리지 명칭은 제주항공은 리프레시 포인트(Refresh Point), 에어부산은 FLY&STAMP입니다.

제주항공의 리프레시 포인트를 활용하면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사전좌석 이용 시에도 리프레시 포인트 결제가 가능합니다. 사전 수하물 구매, 사전 기내식 주문에도 리프레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프레시 포인트는 가족/친구 간 양도나 합산이 가능합니다.

에어부산의 FLY&STAMP는 여행지라 따라 스탬프를 찍어주는 마일리지입니다. 구매나 양도, 이벤트를 통한 스탬프 수집이 가능합니다. 유효기간은 탑승일로부터 1년으로 매우 짧습니다. 다만 성수기든 비성수기든 상관없이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정 스탬프 정립 후에는 항공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뭉치면 더 빨리! 가족 간 마일리지 몰아주기

가족 중 누구 한 명이라도 마일리지를 쓰길 원한다면, 가족 마일리지 적립을 추천합니다.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경우가 아니라면 혼자 마일리지를 모으기엔 시간이 오래 걸리죠. 가족끼리 뭉치면 좀 더 빠르게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습니다가족대표를 포함 배우자, 자녀, 부모, 친/외조부모, 친/외손자녀, 형제, 자매, 사위, 며느리, 배우자의 부모 내 최대 5명까지 합산할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하여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남은 2018년, 그동안 부지런히 모아둔 마일리지가 없어지기 전에 알차게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서영
마케팅/비즈니스 칼럼니스트
"마케팅과 비즈니스에 대한 최신 소식과 '인사이트'를 전합니다"